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'비 에이 오' 바이러스가 역대 최강의 전파력으로 각국의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
세계보건기구, WHO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일주일 평균 2천2백여 명으로 지난달 21일까지 평균에 비해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.
같은 기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역시 일주일 평균 56만여 명에서 92만여 명으로 65% 가까이 늘었습니다.
WHO는 "새 바이러스의 유입은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말해준다"면서 "각국은 마스크 착용과 환기, 거리두기 등의 조치를 다시 도입해야 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
[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/ WHO 사무총장 : 새 바이러스(BA.5)의 기승은 코로나19가 그 어느 곳에서도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.]
아시아에 비해 코로나 방역규제를 일찍 풀었던 유럽연합은 이번 BA.5 바이러스로 인해 이달 말 새로운 코로나19 대유행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
[안드리아 아몬 /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소장 : 우리는 이달 말에 바이러스 BA.5 하위 변이가 유럽 대부분 나라에서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.]
미국도 연일 BA.5 바이러스의 전파력에 경계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CNN 방송은 "BA.5 바이러스가 미국 전체 감염의 65%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약 2년 반 만에 가장 전파력이 높은 "최악의 바이러스 왔다"고 전했습니다.
이런 분위기 속에 백악관은 취임 후 첫 중동 순방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우려 탓에 방문 기간 신체 접촉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.
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첫 방문지 이스라엘에 도착해 라피드 임시 총리 등과 주먹 인사를 넘어 신체접촉을 가까이 했고, 2차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 기념관을 찾아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.
YTN 김상우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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